미국의 IT 사업가 브라이언 존슨(47)이 최근 노화 방지를 목적으로 혈장교환술을 감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 시술을 받은 사실을 밝혔으며, 그 과정과 결과에 대한 여러 논란과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존슨은 엄격한 건강 관리와 첨단 의료 기술을 활용하여 생물학적 나이를 되돌리려는 시도를 지속해 왔다.
혈장교환술은 면역 질환 치료나 독소 제거를 목적으로 주로 사용되는 의료 시술이다. 이 방법은 환자의 혈액에서 혈장을 분리하고, 이를 정화한 후 다시 주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존슨은 이 시술을 노화 방지를 위한 수단으로 선택했다. 그는 자신의 혈장을 통해 노화 관련 유해 물질을 제거함으로써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시술자는 그의 혈장이 매우 깨끗하다고 평가했으며, 존슨은 이를 자찬하며 "내 혈장은 액체로 된 금"이라고 표현했다.
존슨은 향후 한 차례 더 혈장교환술을 받을 계획이며, 시술 이후 남은 혈장을 경매에 부치거나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방식이 실제로 노화 방지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2019년에 "젊은 피를 수혈받는 것이 노화를 늦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브라이언 존슨은 노화를 막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회춘 프로젝트’라는 이름 하에 하루 100개 이상의 보충제를 섭취하고, 꾸준한 건강 검진을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철저히 관리한다. 식이요법 또한 매우 엄격한데, 오전 11시 이후로는 아무것도 먹지 않으며, 매일 밤 8시 30분에 잠자리에 드는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존슨은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고, 첨단 의료 기술을 활용하여 건강 상태를 점검하며 젊음을 유지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매년 약 200만 달러(약 27억 원)를 노화 방지와 관련된 관리에 투자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그의 SNS에서는 이러한 생활 습관과 노화 방지 방법들이 자주 언급되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존슨은 지난해 아들(18)과 아버지(71)를 포함한 3대에 걸친 피 교환을 시도해 화제가 되었다. 그는 아들의 혈액을 수혈받고, 자신의 혈장 일부를 아버지에게 이식했다. 이후 존슨은 아버지의 신체 나이가 25세 젊어졌다고 주장했으나, 이를 입증할 수 있는 명확한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았다. 존슨은 아버지의 신체 나이를 측정하는 기준으로 생체 지표(바이오 마커)를 사용했다고 밝혔으나,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자료가 없다는 점에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FDA 역시 노화 방지를 위해 젊은 사람의 피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임상 증거가 부족하다고 밝혔기 때문에, 이 시도가 과학적으로 타당한지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존슨은 자신의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으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결론: 노화 방지의 꿈과 과학적 한계
브라이언 존슨의 혈장교환술과 회춘 프로젝트는 그가 젊음을 유지하려는 열망을 잘 보여준다. 그는 첨단 의료 기술과 엄격한 생활 습관을 결합하여 노화를 늦추려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과학적으로 이 방법들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존슨의 실험적인 시도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그가 지불하는 비용과 노력은 많은 사람들에게 경이로움을 주고 있다. 노화 방지에 대한 연구와 기술이 더욱 발전한다면, 그의 시도가 미래 의학에 기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